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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혜리
   5월 15일 대표기도
창 밖에 흐드러지게 핀 아카시아 꽃이 눈부시게 반짝입니다.
달콤한 향기와 눈부신 빛에 이끌려 뒷산으로 산책을 나섭니다.

집 주변은 아카시아 꽃향기로 가득하고, 햇볕은 밝고 화사하며,
어느새 무성해진 나뭇잎은 연두에서 초록으로 짙어지고 있습니다.
얇고 연한 연두잎은 빛을 받아들이고 통과시켜 투명한 형광빛 연두로 빛나고
두꺼워진 초록잎은 빛을 받아들이지 않고 반사시켜 어둡고 짙은 초록빛이 됩니다.
주님. 저도 당신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고 통과시켜
주변을 투명한 빛으로 아름답게 밝히는 존재가 되게 도와주세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고 마음을 설레게하는 아카시아 꽃 향을 깊이 흠향합니다.
날숨의 순간이 아까와서 들숨만 깊이, 길게, 계속, 들이 마십니다.
계속 이렇게 하다 향기에 취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아름다운 상상에 젖어 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아무리 아름답고 좋은 것이라도 탐닉하고 집착하면
내게 해로운 것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는 깨달음이 옵니다.
주님, 제가 세상의 아름답고 좋아 보이는 것, 헛된 것을 탐하고 집착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주변을 흐르는 개울은 졸졸졸 부드럽고 고운 소리를 내며 흘러갑니다.
저 고운 물소리는 장애물을 넘거나
낙차가 있어 떨어지는 아픔이 있는 곳에서만 날 수 있는 소리지요.
주님. 저도 그동안 만났던 장애물과 아픔들을 통해 부드럽고 고운 존재가 되게 도와주세요.

개울물에 햇빛이 비쳐 빛의 무늬를 만들며 반짝입니다.
그 빛의 무늬가 나무에 비쳐 나무 등걸을 반짝이게 하고
또한 옆에 있는 바위에도 빛으로 반짝이는 그림을 그립니다.
빛은 주변을 온통 빛으로 물들여 모두가 반짝이는 빛이 되게 합니다.
주님, 저도 당신의 빛을 받아 주변의 모두가
반짝이는 빛으로 변화하는 기적의 도구가 되게 도와주세요.

마음 속에서 주님과의 만남으로 배움이 점점 깊어집니다.

주변을 온통 감싸고 있는 5월의 풍경이 너무나도 신비로와
아름다운 5월을 마음 속에 오래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어 눈을 감아봅니다.
몸의 눈을 감으니 마음의 눈이 떠지며 더 깊이 느껴지는 아름다움들.
뺨을 스치는 부드럽고 상쾌한 바람결. 온 몸을 감싸고도는 따스한 온기.
공기에 가득 찬 아카시아 꽃의 달콤하고 그윽한 향기.
즐겁게 지저귀는 새소리.
졸졸졸 부드럽게 흘러가는 예쁜 물소리. . .
흐음~~~
참 좋다~~~
이대로 영원히 머무르고 싶다~~~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속삭이며 얼굴 가득 미소를 띄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러나 밖에서 만나는 이 모든 좋음은
나의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향기. 온기. 상쾌함. 부드러움. 고움, 즐거움, 아름다움이라는 생각에 닿으며
하나님이 거룩하고 완벽하게 창조하신 나의 내면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만납니다.
그 모든 좋음은 밖에서 찾아다니지 않아도,
내 것으로 소유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영원히 나의 내면에 함께 있어 언제라도 참 좋음을 만나고 싶을 때
내면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참 거룩한 순간입니다.
참 충만한 순간입니다.
참 자유로운 해방의 순간입니다.

그리하여 5월은 거룩한 달,
5월은 천국을 사는 달이라고 이름 붙여 불러 봅니다.
세간에서 이름 붙인 계절의 여왕. 가정의 달. 나들이의 달을 넘어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찬양하고, 감사하는 거룩한 달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니, 5월 뿐 아니라
주님을 만나 함께하는 모든 날, 모든 순간이 천국을 사는 거룩한 순간임을 확인합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하늘 스승과, 사람 스승과, 자연 스승을 다 만날 수 있는 축복에 감사합니다.
마음을 열면 주변에서 만나는 모든 사물과 사람과 사건들이 모두가 스승입니다.
모두가 구원자입니다.
모든 스승, 모든 구원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참 스승이신 성령님,
산책길에 함께 동행하시고 가르침을 주셔서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덕분에 깊은 평화와 기쁨과 자유를 누리게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이런 순간이 점점 더 많아지고, 점점 더 길어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리하여 지금은 부족하고 게으른 학생이지만
인생학교에서 졸업하는 날엔 우수한 학생으로 졸업하게 도와주세요.

언제나 어디서나 마음속에 함께 계셔서
당신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외롭고 괴로운 세상을 천국으로 변화시켜주시는
참 스승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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