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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창숙
   12월 22일 대표기도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와 같은 옷 입으시고
우리와 함께 사시려고
낮고 낮은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
이 복된 날을 기념하려 오늘 신명가족이 모두 모여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10년을 살던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이사를 하고 나니
수납할 앵들도 만들어야 하고, 커텐도 달아야 하고
이것 저것 할 일이 많은데
생각지도 않은 손길들 덕분에 제법 정돈이 되어 가고 있어 감사합니다.

안마의자가 하나 있음 좋겠다 생각만 하고 있던 차에
주변지인이 쓰던 거 깨끗하다며
온집안 식구 다 동원해서 한달음에 싣고 와서는
덩치도 크고 무거운 걸 3층까지 계단으로 영차영차...
힘든 내색 없이 웃는 얼굴로 이사선물이라며 집에 들여 놓고 간 친구가 있어 감사합니다.

시각 장애인으로 살았기에 보지 못해 몰랐을 뿐
살아온 지난 시간들속에
잠자는 시간에 조차도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지키시고 돌보시는 아버지의 사랑
덕분에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이사를 하면서 경험한 이러저러한 일들을 보며
내가 사는 집이라는 공간 개념을 넘어서
내가 어디에서 살던지
내 아버지의 품이 내집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올라 오며 가슴에 불이 켜진 듯
온 세상이 환해집니다.

이제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디에서 무슨 일을 만나 던지
제가 지금 여기 있습니다.  하는 고백 속에
철저히 조수석에 앉아 인도하심에 내맡기는 삶이 되기를.

지금 예배드리는 이 자리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한사람 한사람 품에 안으시고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속삭여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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