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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해옥
   6월 28일 대표기도
저는 지난주에 이사갈 집을 구했습니다.
처음에는 지금 사는 곳 근처에서 찾다가 마땅치 않아서 서울, 인천, 양주 등으로 반경이 점점 넓어졌습니다. 한 달 정도 돌아다니다가 집보러 다니는 게 멀미가 날 즈음에 갑자기 동네에서 적당한 집이 나타났습니다.
더 이상 집을 보러 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삿날까지 구하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으니까요. 큰 숙제를 해결하고 나니 홀가분했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사할 집에 커튼을 달까, 페인트칠을 해볼까, 나무를 사다가 공간에 맞게 책장을 짤까 등등 궁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이틀이 지나자 감사한 마음 대신 걱정이 올라왔습니다.단독주택은 겨울에 몹시 춥다던데..
오래된 집이라 금방이라도 뭔가 고장날 거 같은 분위기던데 괜찮을까.
좀더 알아볼걸 너무 성급했나..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감사함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걱정과 불안이 밀려들었습니다. 커튼도 시들하고 책장에도 흥미가 사라졌습니다.  
감사함을 느낄 때는 마음이 밝고 가벼웠지만 걱정을 하게 되자 무겁고 침울해졌습니다. 상황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는데 저는 혼자서 밝음과 어두움을 오가고 있었습니다.

주님,
상황이 어떠하든지 간에 늘 밝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지혜와 에너지를 주십시오. 밝음과 어두움, 행복과 불행이 외부의 상황이나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늘 밝음과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와 실천력을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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