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장마가 지나고 난 후 연일 뜨거운 날씨에
잠깐의 외출에도 땀이 온 몸을 적시고 얼굴은 붉게 타오르며 잘 익은 토마토처럼 익어 버리니다.
이런 폭염 속에서도 아침 저녁에 이따금 부는 바람에 가을이 오고 있음을,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느낍니다.
지난 주 무릎 통증과 어깨 결림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두 군데 다 염증이 있으며 근육이 찢어졌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아픈 지 몇 달 된 어깨는 염증으로 인한 뼈 변형까지 왔다는 말에 적잖이 놀라고 당황했습니다.
노화로 인한 통증이겠거니 했던 안일하고 무모한 생각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생각하니
저에 대한 자책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두려움과 자신에 대한 원망으로 일주일을 보내고 있을 때
여신도 단톡방에 목사님께서 보내신 글 중 크게 와닿는 글귀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영육간의 강건함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에서 비롯됨을 굳게 믿으며 그 길을 잘 걸어가게 되리라 믿는다."
제게 꼭 필요하고 간절한 말씀입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는 믿음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 길을 믿고 나아가 저의 영적 믿음이 나날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신명인의 건강을 돌보아 주시고,
마지막으로 목사님의 첫 돌을 축하드리며
점점 더 건강한 청년으로 자라시길 기도드립니다.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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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