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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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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추수감사절 대표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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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하나님
참 아름다운 가을을 다시 만났습니다.
그 끝을 알 수 없이 높고 깊고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른 하늘.
눈부시게 밝고 따스하게 빛나는 햇살.
기분 좋게 뺨을 스치는 신선하고 맑은 바람.
그 바람에 살랑살랑 부드럽게 춤추는 연분홍, 하양, 꽃분홍색 코스모스.
초록빛 이파리 끝에 살짝 노란색, 붉은 색 붓질을 더한 예쁜 단풍.
와...너무 아름답다.....저절로 감탄사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의 중심에서 만나는 추수감사절 아침입니다.
올해도 버릇처럼 지난 한 해 동안 당신께 받은 은혜를 하나하나 헤아려보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바쁘고 정신없이 지나가던 일상을 잠시 멈추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지나온 날들을 고요히 되돌아보면
어느 것 하나 감사하지 않은 일이 없고 감사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이고 모든 일이 감사거리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감사거리 중에서도 가장 감사한 일은
당신을 만나고 제가 당신의 자녀라는 사실을 깨달은 일입니다.
당신이 가진 모든 사랑과 지혜와 넉넉함과 완벽함, 능력과 평안과 기쁨이
당신의 자녀인 저의 것이며 제가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입니다.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만나는 아픔과 슬픔으로 두려움과 연약함을 느낄 때
다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멈춰 서서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당신이 나의 아버지임을 기억해내고 도움을 요청하면
당신은 언제라도 응답하시며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이 나의 것임을 알려주십니다.
그러면 평안함과 고요함, 충만함과 자신감, 기쁨과 자유로움을 누리게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저는 자주 잊어버리고 혼자서 문제를 해결해 보려 애씁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두려움, 슬픔, 외로움, 공허함....
그것은 무엇으로도 지워지거나 채워지지 않고, 마음 밑바닥에서 제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성령님, 제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지 않게 도와주세요,
성령님, 내가 하나님 안에, 하나님이 내 안에 계셔
하나님과 내가 하나임을 늘 기억하도록 도와주세요.
성령님, 혼자서 애쓰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도록 도와주세요.
성령님, 우리가 모두 다 하나님의 자녀이고 한 몸이며 한 형제임을 늘 기억하여
서로 사랑하게 도와주세요.
그리하여 지금 여기에서도 천국을 살아가게 도와주세요.
하나님, 사랑합니다. 당신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당신을 본받기 원합니다.
성령님, 사랑합니다. 당신께 늘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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