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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10/21
   안선옥
   6월 8일 대표기도
바람이 불었습니다.
부는 바람에 시린 마음만 쓸어안고 허둥거렸습니다.
바람 피해 햇볕 쬐일 담장만 찾았습니다.


문득 덫에 걸린 쥐란 시가 생각났습니다.
'원을 긋고 달리면서 너는 빠져 나갈 구멍을 찾느냐
정신 차려 빠져 나갈 구멍은 단 하나 네 속으로 파고들어가라'
어려운 일 상담 할 때마다, 목사님 들려주시던 그 말씀,
성경을 펴면 언제나 같은 결론, 그 말씀


바람을 등지고 웅크리고 앉아
문제를 내게 던진 그를 원망하고
하느님도 원망하고
목사님도 원망하고


이제 더는 뭐 원망할 누구도 생각나지 않고
그럼 이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는가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그에서 불어오는 것 같아 보이지만
내 속에서 일어나 내게로 불어오는 바람입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다
벌떡 일어서 바람과 마주 섭니다.
두려워했던 것보다
시리지도 않고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아니 마주 보고 선 바람은 후련하고 시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 언제나 그러셨지요?
두려워 말라!
두려움을 버리고 생각해보니
온천지에 사랑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없듯이
혼의 성장 이루라고 내리시는 비바람.
심술궂은 하느님하고 원망해도
빙긋 웃으시는
내 하느님
햇살과 비바람, 각각 알맞게 주시는 하느님


햇살도
오늘 내리는 비도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주시는 목사님도
교우들도 사랑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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