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끝났습니다.
시간을 내어 고요히 기도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우선 선거에 출마하였다가 낙선한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들의 아픈 마음과 하나가 되어 함께 아파하며
그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해 봅니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낙선하여 실망한 사람들, 혹은 선거의 전체적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실망한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들의 마음과도 하나가 되어
그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해 봅니다.
이제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된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들의 기뻐하는 마음과 하나가 되어 함께 기뻐하며
그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해 봅니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어 기뻐하는 사람들, 혹은 선거의 전체적 결과가 마음에 들어 기뻐하는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들의 마음과도 하나가 되어 더불어 기뻐하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해 봅니다.
그리고 당선된 모든 사람들이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
사리사욕에 빠지지 않고 아름다운 헌신을 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들의 여정을 축복해 봅니다.
자신의 뜻을 버리고 하나님께 모든 걸 내맡기는 삶이란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온전히 수용하며 고요하고 담담한 마음을 유지합니다.
또한 슬퍼하는 사람과 함께 슬퍼하고 기뻐하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는 삶이 됩니다.
내게 슬픈 일이 없지만 고운 슬픔의 마음이 되기도 하고
내게 기쁜 일이 없어도 환한 기쁨의 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한 내맡김의 길을 온전히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식물들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숲이 생명의 기운으로 진동하는 걸 느끼게 됩니다.
봄이 소녀의 모습이었다면
여름은 씩씩하고 활기찬 청년의 모습입니다.
그러니 절망이나 체념, 혹은 우울과 같은 것들은 여름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습니다.
올 여름에는 자연과 더불어 씩씩하고 활기찬 날들로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494, 
14/25 
목회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