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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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미

5월 27일 대표기도

살기보다는 살아지는 흐름에 넋을 놓고 있다가 딱 끊고
기도하는 시간, 조용히 있는 시간을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번주 바람도 불고 비고 오고 햇빛에 손등으로 얼굴도 가리고
걸으면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날들도 있었습니다.

봄이다 초여름이다 하기엔 뭔가 부족한 듯 합니다.

내가 이상황에서 기도가 나와 맨땅에 해딩도 해보고
아니야 이번에도 대표기도 안하면 아조 욕을 바가지로 먹을꺼야~눈치도 보이고
이 점의 좋은 점은 뭐지? 현실은 완벽한거야~
주님의 무등을 타기는 커녕 에고의 서커스에 허우적대다가..

하나님~ 몰라요. 배째세요. 하나님 거서 알아서 해주세요.
보이진 않지만 씨원합니다. 이게 기도가 맞는지요.

몇개월전 일이 떠오릅니다.
그 아이는 허공에 대고 뭔가를 그리더니 달걀이라고 합니다. 친하지도 않은 저에게
대뜸 눈에 보이지 않은 달걀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 진지함과 맑은 표정에 저는 그 달걀이 떨어질까봐 한동안 손을 들고 있었지요.

그 아이와 달걀이 계속 남습니다.
그 일과 믿음이란 단어가 연상이 됩니다.

잘 배우라고 잘 경험하라고 배움의 기회를 주셨는데
실수할까봐 머뭇거리고 엉뚱한 해석을 하면서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저 보이는 대로 현혹되지 않는 저이길 소원합니다.

이 자리에 한숨과 눈물과 희망과 찬양을 안고 온 우리들을
지켜봐주시며 주님의 사랑을 사람의 몸으로 표현하시는 모든 교우님들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남현주	딱 ! 기분 좋게~ 가슴 씨원하게~ 한 대 맞고 갑니다.. 님이 정성으로 그려주신 달걀.. 가슴에 꼭 품어봅니다..	2007/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