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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4,  1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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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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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5일 대표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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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사랑이신 하나님
따뜻한 오월의 햇살을 받으며 우리모두 여기 모여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어느새 부쩍 자란 하진이가, 어린이집에서 배운 율동과 학습을 집에 와서 그대로 해보이며 재롱이 한창입니다. 그런 하진이가 어느날 어린이집에서 배운 노래 가락으로 깜찍한 율동을 하며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경청이란~소중한 사람이 하는 말을 귀를 쫑끗세우고 마음을 열고 눈을 바라보며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잘 듣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잘 듣겠습니다.” 5살 꼬마가 하는 말이 제게 큰 교훈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소중한 인연입니다. 그들이 하는 말을 마음을 열고 잘 듣는 것. 어쩌면 그것이 그들과 시작하는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청이 잘 안 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상대가 하는 말을 전혀 듣지 못하고 자기 말만 반복해서 하며,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경청 장애자를 만납니다. 처음에는 분노가 일어납니다. 그래도 싸움보다는 인내를 택합니다. 그리고는 이내 ‘그래 참 저 사람 불쌍하다. 경청 장애자네, 인격 좋은 내가 참아야지. 마음공부도 한 내가 참아야지’ 참았던 저 때문에 자칫 싸울 수도 있었던 상황이 지나가고 나는 이내, 우월감에 사로잡힙니다. 그와 나의 분리라는 그른 마음을 택한 결과입니다. 그와 나는 같습니다. 부족하다는 점, 그래서 예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그런데 잘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와 내가 같다는 것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예수님, 이 사실을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래서 나를 참 불쾌하게 하는 그의 행동에 사로잡혀 자동으로 그와 나는 다른 사람이라는 분리를 선택하고 미워하는 마음으로 내 마음이 불편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나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 미운 행동을 하고 있는 그의 가면 뒤에 숨겨져 있는 그의 진짜 모습, 그저 사랑해달라고 호소하는 나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진실을 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리하여 못마땅한 행동을 하는 형제를 보더라도 그냥 멈춰서서 그저 바라보기를, 그를 진심을 다해 축복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예수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도움을 요청하는 저의 마음은 이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고 싶어서인 경우가 대부분 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저의 목표가 상황의 변화가 아니라 마음의 평화, 하나님과 함께하고 있는 진짜 나를 기억하는 것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예수님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잊지 않기를, 잊더라도 곧 기억해 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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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순 |
아멘, 아멘, 아멘. |
2016/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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