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계신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인간의 형상으로 낮아지셔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심으로 우리를 깨워 주시고 부활하시어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
빛과 같이 시공을 넘고
물과 같이 어느 그릇에도 거부하지 않고 담기듯
온 우주에 살아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사모합니다.
식물도 추운 겨울을 견디고 싹을 틔워 꽃을 피우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데 주님의 뜻을 우리의 지식과
관습 안에 가두어 풀어 놓지 못하고
순간순간 세상의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저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주님을 담기 원합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이들까지도 용서하시고
하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죽음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본받아
주님이 주신 우리의 십자가 기꺼이 메고
혼의 성장 이루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육신이 설사 고통스럽고
고난에 휩싸인 가시덤불 속에 있다 하더라도
영혼의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게 하옵소서.
이시간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수고한 손길과
이 예배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질 수 있도록
찬양으로 우리의 심령을 어루만지는 찬양대에 축복하여 주시고,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함께 하시어 성령과 은혜가 충만한 예배로 인도 하옵소서.
고난받아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494, 
20/25 
배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