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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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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크리스마스 대표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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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하나님.
오늘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입니다.
코로나 19의 위협으로 통제받는 요즘 거리에서는
예년처럼 황홀하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흥겨운 캐롤을 들을 수 없지만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고 반기는 마음은 언제나 기쁨과 감사로 가득합니다.
며칠 전 캐나다에 사는 조카가 백일 된 아들의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사진 속 아빠는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고 따뜻한 눈빛으로 아기를 바라보고 있고,
아기는 너무나도 맑고 순수한 눈빛으로 아빠를 마주 보고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신뢰의 눈빛이 너무나 아름다와서
빨려 들어간 듯이 사진 속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 순간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무 생각도 없는 상태로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했습니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얼굴 가득 흐믓한 미소가 피어있고,
마음은 깊은 평안과,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아~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나의 서로를 향한 시선이구나 깨달아지며
감동과 감사로 가슴이 출렁이며 눈물이 솟아 오릅니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자주,
얼마나 길게,
얼마나 깊이,
진심을 다해 하나님을 마주 보는 시간을 가졌을까요?
하나님께 집중하여 눈과 눈을 마주 보는 순간,
사진 속 아빠와 아기를 볼 때 그랬던 것처럼
세상은 사라져 주님과 나만 남고,
이윽고 나도 사라져 주님만 남아
온갖 세상의 시끄러움, 두려움, 헛된 욕망, 갈등이 없는
고요한 참 행복의 상태가 됨을 경험합니다.
순간, 이것이 바로 오래 전부터 소망하던
매일 크리스마스의 삶을 사는 의미이구나 깨달아집니다.
평화의 예수님.
매 순간 하나님을 향해 이런 눈빛이 되길,
매 순간 하나님의 나를 향한 이런 눈빛을 기억하길,
그리하여 매 순간 이미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여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평화가 충만하도록 도와주세요.
사랑의 예수님.
당신은 2000년 전에 어둠 속에 빛으로 오셔서
지금도 내 마음 안에 영으로, 빛으로, 살아 계십니다.
그리하여 이미 우리 안에 천국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순간, 천국이 왔음을 잊고 천국이 오기를 기다리며 지옥을 살고 있습니다.
지옥이란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의 힘과 보호하심을 믿지 못하여
스스로를 약하고 부족한 존재로 생각하며 세상을 두려워하여,
욕심 부리고, 나와 이웃을 다 미워하고, 병들고, 고통 당하는 상태를 의미하겠지요.
예수님의 오심과 내재하심을 믿는 강한 믿음을 가져
매 순간 걱정 근심 없이 크리스마스의 사랑과 자유를 누리는 천국을 살게 도와주세요.
은혜의 예수님.
오늘은 2021년의 마지막 주일이기도 합니다.
한 해 동안 모든 순간 사랑과 은혜로 인도하시고 보호해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새로 맞이할 2022년에도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해 늘 애쓰시는 목사님께
영육간에 강건함을 주세요.
또한 모든 신명교회 교우들이 매 순간 자신 안의 예수님의 현존을 믿어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시는 안전장치를 알아보는 영적 안목이 성장하게 도와주세요.
그리하여 서로 사랑하여 하나가 되는 거룩한 순간을 살게 하시며,
두려움 없고, 자유롭고, 행복하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매 순간 크리스마스로, 매 순간 천국으로 살아가게 도와 주실 것을 믿으며
미리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가 천국에 살 수 있도록,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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