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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미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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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대표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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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날이 뜨겁습니다.
한낮의 강렬한 햇살은 그늘과 시원한 물을 찾게 합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과 한 잔의 시원한 물은 참으로 고맙고 소중한 것입니다.
저는 지난 상반기를 뜨겁게 보냈습니다.
평일 교생 실습, 주말 사무실 업무로 5월을 보내고, 6월 집 구하기 등
쓰나미처럼 밀려왔던 바쁜 일상의 일들이 이제는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산재되어 있는 연관의 일들이 태풍 후의 잔재처럼 처참합니다.
교회를 나오지 않으면서 올라오는 죄책감과 불안, 졸업시험의 결과, 시세보다 비싸게 산 집, 고3 희원이,
이렇듯 뜨거운 햇살에 그늘막도 없이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
주님께서 제게 그늘과 시원한 물을 주셨습니다.
얼마 전 제 생일에 어머니께서 밖에서 차나 한 잔 하자며 부르셨습니다.
해마다 어머님은 제게 차를 사주십니다.
그런 일상이려니 하고 기쁜 마음으로 나간 자리에서
어머님께서 20년 옆에 사느라 수고하고 고마웠다고
아무리 잘해줘도 시어머니인데 불평없이 옆에서 살아줬다며 이제 결혼해서 처음 떨어져 이사가게 되어 아쉽지만 가서 잘 살라고 하셨습니다.
늘 받기만 한 어슬프고 부족한 제게 당신이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에 너무 죄송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주님,
늘 후회하고 실수하고 그래서 늘 불안한 미옥이를 내맡깁니다.
자신없고 나약한 미옥이를 내맡깁니다.
너무 대책없다, 받기만 해서 힘들다, 내치지 마시고, 받으셔서 주님의 뜻대로 행하게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저를 신명으로 인도하셔서 신명교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모든 신명인과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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