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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4,  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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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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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대표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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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주님,
토요일 이른 아침 이불속의 따뜻함에 많이 게으르고 싶은 미련을 다 버리지 못하고
별로 내키지 않게 영화를 보러 가게 됩니다.
이런 날은 영화까지 왜 이 모양이야. 으이구..
이런저런 이유로 불만의 말들이 툭툭치고 나오려 합니다.
순간, 말을 삼키며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명숙아 잘 했어. 스스로에게 고마워하며 미소로 대답해주겨 일어납니다.
이렇게 또 아찔한 순간을 넘기며 지나갑니다.
주님,
우리는 아니 저는, 매일매일 참으로 많은 말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버스를 탈 때나 내릴 때 "고맙습니다" 부터 시작해서 일터에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하는 말,
친구나 주변의 언니 동생 지인들과 전화 통화로 주고받는 이런저런 말들...
수없이 많은 말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책을 읽다가 보게 된 동화이야기,
어떤 사람들은 말을 하면 입에서 보석이 술술 나오고
어떤 사람들은 말을 하면 개구리가 술술 나온다는 이야기,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사랑의 주님,
저는 과연 어떤 말로 주님을 만나며 일상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아무 생각없이 이런저런 말을 하는 제 모습이 거울에 비춰질 때면 부끄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꼭 필요한 말, 조금은 아끼며 살아야 하는 건 아닌지?
아니, 내가 말을 할 때마다 내 입에서 보석이 나오진 않더라도,
개구리가 펄쩍 뛰어나오진 않도록 조심하며 또 조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기도가 기도드리는 순간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며
순간순간 일상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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