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닙,
때가 되면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에 감사합니다.
예쁘게 핀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감사합니다.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하루에 숨을 몇 번 쉬는 지 아느냐고 누가 물었습니다.
한 번도 하루에 숨을 몇 번 쉬는 지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아내 내가 숨을 쉬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것에 감사합니다.
몇 번을 쉬는 지는 모르지만 그저 감사합니다.
조건 없이 주시는 생명에 감사합니다.
때가 되면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처럼 때가 되면 찾아오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겨울 뒤에 자연스럽게 봄이 오듯이 시련 뒤에는 자연스럽게 은혜가 따라오는 것에 감사합니다.
단순하면서도 오묘한 진리 그렇게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주님의 은혜를 알아차리고 헤아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신명공동체에 은혜가 가득하기를 원합니다.
신명의 모든 식구들이 주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여기에 모인 교우들 모두 은혜 받는 시간 되게 하시고
신명의 어린이들이 믿음 안에서 참 신앙인으로 성장하여 큰일꾼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문밖에 계시는 공동체가 아니라 주님이 우리와 함께 이 공동체 안에서 어우러지며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오며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494, 
6/25 
이은정
백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