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사이로 날씨가 따뜻해졌습니다.
겨울이 끝나면 가을이 아니고 봄이라 하니
신기해하는 아이의 물음이 참 재밌습니다.
아이가 걷다못해 뛰기 시작하니 밖으로 나가면
신경이 곤두세워집니다. 앞에서 차가 오는지 뒤에서 차가 오는지 앞에 가는 사람과 부딛히진 않는지 갑자기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튀어나오지 않은지 아이를 잡으러 갔다가 또 한발짝 뒤에서 걷기도 합니다.
아하 내 주위에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성령님이 계시지요?
그렇지만 우둔한 나는 성령님을 생각해내지 못하고 최선을 다해 고뇌하며 선택하고 선택합니다. 내 선택에 대해 좌절하고 우쭐해합니다.
너를 심판하고 네 행동을 단죄하고 내 과거를 분석하고 내 미래를 두려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님은 손을 내미십니다.
몸이 좀 아프니까 그 손을 덥석 잡아도 봅니다.
내 수준이 이렇습니다. 그래도 은혜를 퍼푸어 주십니다.
쬐금 그 사랑을 알것도 같습니다.
예수님은 왜이렇게 멋지신지.. 41년 교회밥 먹은게 감사합니다. 밥값하며 살아야 할텐데 아직 멀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같이 손잡고 걷자면 걸어주시고
안아달래면 안아 주시고
업어달래면 업어주시는 성령님이 계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언제나 영감을 주는 유빈이가 요새 부르는 노래
하나님이 계시도다~~ 하나님이 계시도다~~
주 예수 이름으로 불러 봅니다. God is
아멘.
494, 
8/25 
박성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