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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9/21
   엄익복
   12월 21일 대표기도
사랑이신 하나님!

아이들이 진도에 갔다가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세월호 현장에 가보고 슬픔을 나누고자 했던 아이들에게, 유가족들이 오히려 먹을 것을 챙겨주고, 아이들이 먼 거리 오느라 힘들었을 거라며 걱정해주고, 무척 고마워했다고 합니다.
슬픔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합니다.

희망... 정말 희망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절망에 절망을... 또 절망을 겪어야 했던 세월호 가족들이 정말 희망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희망이 절실합니다.
다시 고공 농성에 들어간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노동자들은 죽음의 고통을 넘어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10년째 길거리에서 해고의 고통을 겪고 있는 코오롱 노동자들은 다시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해고자를 보호했다는 이유로 법외 노조로 내몰린 전교조는 노동조합의 지위를 지킬 수 있을까요?
정치적으로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강제 해산이 선언된 통합진보당 사건을 우리는 순순히 받아드려야만 하는 걸까요?
생활고로 자살하는 서민들이 늘어가는 현실을 우리 사회에는 정말 바로 잡을 능력이 없는 걸까요?

하나님, 희망이 절실합니다.


하느님. 진도에 다녀온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면서 위안을 얻습니다. 일상이 참 소중합니다.
작은 일상에서도 희망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작은 일상을 지키는 것조차 너무나 힘겨운 시대입니다.

하느님, 세월호 가족들이 슬픔을 희망으로 승화시켜 가듯이 엄혹한 고통의 끝에서도 희망의 빛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14년이 어떻게 기억될까요?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작은 희망이라도 발견하고, 작은 위로라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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