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동 로 그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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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인숙
   8월의 고백
엉켜있던 매듭 하나가 풀렸습니다.
풀고 보니 내가 원인의 자리에 있었고
풀고 보니 기류 변화에 영향받지 않는 구름 위에 있었네요.
바른 마음으로 바라보니 모든 것이 부드럽게 넘겨집니다.

감겨 있던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려봅니다.
과거의 날씨는 흐림, 기상 악화로 번개 치고 폭우 쏟아짐입니다.
과거의 기억에 얽매여 현재를 덜 행복하게 해맑지 못한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깊은 내면에 상처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형성된 이 상처는 나의 삶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야, 이 일은 나에게 조금도 영향도 미칠 수 없어.
한낮 꿈인 것을 왜 이리 붙잡고 있느라 애를 쓴담!
바른 마음으로 그런 확언을 꾸준히 반복하며 그 확언이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팔순 기념으로 엄마랑 단둘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이 여행을 가야겠다고 계획하기 전부터
성령의 도우심은 시작되었나 봅니다.
단둘이 여행 갈 생각을 했으니 말이죠.
“고맙다. 네가 있어서 이런 여행도 해 보는구나.”
그 말을 통해 지나온 세월에 배어 있는 아픔의 흔적이 씻기는 걸 느낍니다.

바른 마음을 선택할 때마다 내가 만든 매듭이 하나씩 풀리는 경험을 합니다.
다가오는 매듭 또한 잘 풀어가겠습니다.
8월의 뜨거운 태양을 행복하게 맞이하며
오늘도 주어진 하루에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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