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동 로 그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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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유협
   12월의 고백
하나님!
쌀쌀한 겨울 마음이 쓸쓸하네요.
아니 쓸쓸한 마음이 쌀쌀한 겨울을 불러왔을까요.
빨리 어두워지는 저녁
끝나지 않고 반복되는 긴 어둠에
두렵고 외롭습니다.
검은 하늘 유난히 밝은 별을 보았습니다.
어둠이 깊어 그 빛을 더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따스하게 느껴지는 빛을 따라갑니다.
거기엔 이미 아름다운 그대가 있습니다.
새 생명들이 살해당하는,
칼 잡은 오른손으로 왼손을 찌르는 현장에서
놓쳤던 그대의 두 손을 다시 잡으라 하십니다.
참 생명을 다시 선택하라 하십니다.
참 평화를 다시 선택하라 하십니다.
빨리 어두워지는 저녁
아이가 외칩니다. "와! 반보달이다! 예쁘다!"
반달과 보름달의 사이, 반보달!
보름달을 잉태한
배가 볼록한 달을 봅니다.
그대 이미 충만하고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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