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그냥 그대로가 좋습니다.
더워지는 것은 7월이니 그럴 때가 된 거고요
갑자기 습기가 많은 것은 비 온 뒤라서 그렇고요
몸이 많이 무거운 것은 요 며칠 무리해서이고요
타인의 짜증은 자기를 받아달라는 언어이고요
아이가 엄마를 위해 이것저것 조심하라고 할 때는,
지금 지 마음이 풍요해져서 사랑을 퍼주고 있구나 합니다.
예상에서 달라진 조건은 그다음 바뀔 조건을 기대하게 합니다.
하나님
부족함이 감사합니다.
제 부족한 성품이 느껴지니 감사합니다.
내 부족을 자각하는 동시에 그런 나를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런 나를 사랑하시기에 나는 점점 성장하리라 기대하며 감사합니다.
제 돈이 부족함이 감사합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고 맘먹으면 채워주실 것을 신뢰하기에 기대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제 건강이 부족함이 감사합니다.
신명나게 살며 나를 돕고 타인을 도울 것이기에 내 몸을 더 잘 느끼고 돌볼 수 있기에 감사합니다.
제 능력이 부족함이 감사합니다.
이만큼 온 것은 하나님과 동행한 덕분이라 감사하고,
좀 더 탁월하고 지혜로우려니 배울 기회가 많아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미 가진 모든 만남이 감사합니다.
가족, 신명식구들, 직장서 만나는 이들, 그리고 살며 잠깐씩 만나는 이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귀한 아들딸이고 존재의 무게가 같음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부족함 그대로, 이미 가진 모든 만남에 그저 감사하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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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