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려있고 뽀드득뽀드득 눈 밟히는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12월입니다.
우리는 행복을 목표로 살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 행복한지는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지금 마음이 따뜻해지는 말 한마디 전할 수 있는 12월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낸 열한 달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마무리를 잘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월에 계획했던 일 중에 원하는 대로 잘 이루어진 것도 있고
또 내 생각대로 잘 되어지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달력은 한 장 남아있고 마음은 조급해지며 바빠지는 달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조금은 천천히 넉넉한 마음으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2월이 모든 사람에게 너무 춥거나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배고픈 사람이나 거리에서 사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모든 것 안에 주님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날마다 감사 기도와 찬송으로 맞이하는 일상이기를
우리 주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95, 
5/10 
김명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