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기도



자 동 로 그 인 :

195,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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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고백

다시금 한 해의 끝자락에 섰습니다.
매우 익숙한 이 자리입니다.
하지만 1년 전의 그 자리는 결코 아닙니다.
많은 것들이 빠져나갔고 또한 많은 것들이 채워졌기 때문입니다.
빠져나간 것들 중에 아쉬운 것이 있습니까?
하지만 그것은 주님의 뜻에 의한 일이니 미련 없이 잘 보냅니다.
빠져나간 것들 중의 상당수는 집착하려 했던 것입니까?
그만큼 마음을 비운 것이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채워진 것들 중에 상처가 있습니까?
주님의 치유를 간구합니다.
채워진 것들 중에 무거운 짐이 있습니까?
주님께 온전히 내맡깁니다.
채워진 것들 중의 상당수는 삶의 실력입니까?
그것은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니 감사합니다.

1년 전에 비해 많이 성장한 모습에 기뻐합니다.
어두운 기운은 더욱 비워내고
그 자리에 주님의 생명 기운이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하여 날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따스한 미소로 이어지는
은혜로운 여정이 되게끔 이끌어 주옵소서. 아멘.


김지하	마치 요즘 제 마음을 대신 고백해주신 듯 합니다......진심으로 깊이 고개 숙여 아멘~~~~~	201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