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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희담
   행복을 결심하기 (마22:36-40)


  어떤 사람이 정신병원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첫 병동에 들어갔는데, 환자 한 사람이 계속하여 “룰루룰루...”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래 안내원에게 그 환자에 관해 물었습니다. 그 환자는 전에 “룰루”라는 여자를 사랑했는데, 그 여자와 결혼하지 못해 상사병으로 미쳤다는 겁니다. 다른 병동들을 다 둘러보고 마지막 병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환자 한 사람이 역시 “룰루룰루...”라고 반복하여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안내원의 설명인즉슨, 이 환자는 아까 처음에 본 그 환자가 결혼하고 싶었던 룰루라는 여자와 결혼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 룰루와 살면서 너무 지겨워서 돌아버렸다는 겁니다.

  한 사람은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해 미쳤는데, 또 한 사람은 바로 그것을 가졌기 때문에 미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안 미칠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아마도 누가 만든 이야기일 겁니다. 하지만 인생의 아픈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 인생은 실제로 이런 모습을 담고 있지 않습니까?

  한편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만 정신에 문제가 있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은 정신에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정신병원과 무관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 안에 많은 정신적 문제가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나는 정신적으로 완전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자신 안에 미움, 쓸쓸함, 원망, 분노, 두려움과 같은 감정이 있다면, 정신적으로 완전한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 때는 없습니까? 살인자는 용기가 있어 살인하고 감옥에 갇혀 있는 거고, 감옥 밖에 있는 사람은 용기가 없어 살인하지 못한 거라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요?

  현실적으로 볼 때 미움, 쓸쓸함, 원망, 분노, 두려움과 같은 감정이 잠깐 올라올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부정적 감정에 오랫동안 빠져 있는 겁니다. 더 나아가 그런 감정에 빠져 있으면서 무언가 부정적인 행동을 하는 겁니다. 누구나 그런 부정적 감정에 오랫동안 빠져 있지 않기를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니, 그것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말해주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보면 바울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곧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라는 고백이 그것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정신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정신병원에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정신병원에 있지 않은 사람들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정신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인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답을 갖기 위해 우선 한 가지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90회 생일을 맞았습니다. 이미 죽은 친구들이 많은데 자신은 아직 살아 90회 생일을 맞은 것입니다. 감회가 깊어지며 문득 죽은 친구들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볼 수는 없고 대신 전화 통화는 가능했습니다. 또한 누가 지옥에 갔고, 누가 천당에 갔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지옥에 간 친구들에게 전화하였습니다. 그 숫자는 20명쯤 되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통화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꽤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천당에 간 친구들에게 전화하였습니다. 그 숫자는 2명이었습니다. 한 달 후 전화 고지서가 날아왔습니다. 그런데 명세를 보니, 지옥에 건 요금보다 천당에 건 요금이 훨씬 많이 나온 것입니다. 그래 전화국에 문의하였습니다. “아니, 지옥과 통화한 시간이 천당과 통화한 시간의 10배는 될 터인데, 요금은 거꾸로 천당과 통화한 게 훨씬 더 많이 나오니 이게 무슨 까닭입니까?” 전화국 직원이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옥은 시내전화고 천당은 국제전화이기 때문입니다.”

  시내전화 20통보다 국제전화 2통이 훨씬 돈이 많이 나올 겁니다. 이 이야기는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지옥은 시외도 아니고 시내라는 겁니다. 아주 가깝게 있다는 겁니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는 지옥과 더불어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큰 불행 속에서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지옥에 가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입니까? 지옥과 천당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입니까? 그 기준을 알기 위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떠올려 봅니다.

  지옥에서 사는 사람들과 천당에서 사는 사람들은 똑같이 아주 긴 숟가락으로 밥은 먹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옥 사람들은 그 긴 숟가락으로 각자 자기 밥을 먹으려고 끙끙대지만, 밥을 입에 넣을 수 없어 빼빼 마른 상태라는 겁니다. 모두 이기적이어서 굶주린 상태입니다. 그런데 천당 사람들은 서로 상대방에게 밥을 먹여주려고 하여 모두 배불리 먹는다는 겁니다. 모두 이타적이어서 배부른 상태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지옥과 천당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은 지옥에 가고, 사랑을 많이 베푸는 사람은 천당에 간다는 겁니다. 아니, 사랑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은 지금 지옥에서 살고, 사랑을 많이 베푸는 사람은 지금 천당에서 산다는 겁니다.

  앞에서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정신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미움, 쓸쓸함, 원망, 분노, 두려움과 같은 감정에 빠져 있으면서 무언가 부정적 행동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불행하게 살고 있습니다. 곧 지옥과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해결책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은 위대한 힘을 지닙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천당과 같은 삶으로 인도합니다.

  본문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줄여서 말하자면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겁니다. 그것이 으뜸가는 계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여라.” 여기서 “이것과 같다”는 것은 무엇과 같다는 뜻일까요?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곧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마음을 다하여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으뜸가는 계명인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하나님 사랑은 생략하고 이웃 사랑에 대해서만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행복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공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되면 행복해질 거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상대방 후보를 공격합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되었지만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공격하면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격하면 행복해질 수 없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타인 공격은 언제나 자기 공격이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공격하면 당연히 상처를 입게 됩니다. 자해로 인한 상처입니다. 그렇게 상처를 입었으니 행복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행복해지기 위해 상대방을 공격했는데, 그 결과로 자기가 상처를 입게 되니 행복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 행복의 비결이 되는 이유는, 이웃 사랑이 자기 사랑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는 대로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웃 사랑이 자기 사랑이기 때문에, 이웃에게 사랑을 많이 줄수록 내가 많이 받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을 주는 것은 두 차원에서 가능합니다. 마음 차원과 물질 차원입니다. 그런데 마음과 물질은 원인과 결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마음 차원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선 마음 차원에서 사랑을 주는 겁니다. 그리고 마음 차원의 사랑에서 가장 쉬운 방법이 축복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에게, 혹은 문득 생각나는 사람에게 “그대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그분의 결백한 아들(딸)입니다. 그대를 축복합니다.”라고 축복하는 겁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만나는 사람들을 친절한 마음으로 대하는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상냥한 말투로 미소를 머금고 대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제가 가끔 우체국을 가게 되는데, 그런 경우 업무를 처리한 후 직원에서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면 좋을 것입니다. 또 마트의 직원이나 다양한 사안으로 전화 통화를 한 후에 상대방에게 비슷한 인사를 건네면 좋을 것입니다. 한편 물질 차원은 내 형편이 허락하는 한에서 물질을 통해 사랑을 전하는 겁니다.

  이렇게 마음이나 물질 차원에서 사랑을 주게 되면 기쁨이 생깁니다. 그 기쁨이 행복입니다. 그러니까 이웃을 공격하면 지옥을 살게 되고, 이웃을 사랑하면 천당을 살게 됩니다. 이웃에 대한 비난, 원망, 미움, 잔소리, 판단 등이 모두 공격입니다. 그러니까 사랑이 아닌 것은 모두 공격입니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공격하지만, 그것은 정신 나간 짓입니다. 행복은 오직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께서 이웃 사랑이 가장 으뜸가는 계명이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어떤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미국 NBC 방송에 <아메리칸 갓 탤런트>라는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 있는 모양입니다. 지난 6월 8일 그 프로그램에 참여한 제인 마르크제프스키라는 서른 살 된 여인은, 자신이 폐와 간 그리고 척수에 암 진단을 받은 상태라고 담담히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녀가 부른 노래 제목은 자신의 자작곡 <괜찮아(It’s okay)>였습니다. 1분 50초가량 부른 이 노래의 가사 대부분은 “괜찮아(It’s okay, It’s all right)”였습니다. 삶의 희망이 꺾일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제인은 그 누구보다 밝은 표정으로 희망을 노래했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심사위원들이 차례로 찬사를 보낼 때마다 청중은 환호로 공감했습니다. 마지막 차례의 심사위원은 “뭔가 특별한 선물을 주어야 할 것 같다.”면서 벌떡 일어나 골든 버저를 눌렀습니다. 그 순간 무대 위로 폭죽과 꽃가루가 한가득 뿌려지는 가운데, 제인은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무릎을 꿇으며 예상 못 한 준결승 진출을 선물로 받고 기뻐했습니다. 무대에서 내려온 제인은 “지금 저의 생존 확률은 2%입니다. 그런데 2%는 0%가 아닙니다. 2%는 대단한 겁니다. 저는 사람들이 그것이 얼마나 놀라운지 알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많은 사람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제인은 이런 말도 하였습니다. “인생이 쉬워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습니다. 내가 먼저 행복해지기를 결심해야 합니다.(You can’t wait until life isn’t hard anymore, before you decide to be happy.”)

  우리가 제인처럼 3가지 장기에 암이 퍼져있는 힘든 상황은 아닙니다. 생존 확률도 2%를 훨씬 넘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삶이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움, 쓸쓸함, 원망, 분노, 두려움과 같은 감정에 빠질 때가 종종 있으니 그럴 때마다 힘듭니다. 그런 우리에게 제인은 말합니다. 인생이 쉬워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행복해지기를 결심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곧 행복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자기가 결심하는 문제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 말에 100% 동의합니다. 하지만 행복을 어떻게 결심할 수 있을까요? “나는 지금부터 행복하겠어!”라고 결심하면 행복해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행복을 결심하는 방법이 바로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겁니다. 공격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겁니다. 축복하기로 결심하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행복해지기를 결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예수님이 강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예수님께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행복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겁니다. 그러면 분명히 도와주십니다.

  불완전한 정신 상태, 지옥 언저리에 살기, 공격, 이 셋은 사실 하나입니다.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사랑입니다. 그러면 온전한 정신으로 천당과 같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결심하십시오. 그리고 사랑을 전할 때마다 자신에게 “참 잘했어요”라고 말해주십시오. 여러분의 행복이 점점 깊어질 터입니다. ❉

주님,
우리는 불완전한 정신 상태로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공격을 도구로 사용합니다.
많이 가지면 행복해질 거로 생각하고 많이 갖기 위해 공격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불행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이제 우리는 사랑을 결심하여 행복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권하신 그 방법을 결심하려고 합니다.
마음을 다해 만나는 모든 형제에게 사랑을 전하려고 합니다.
그 길 잘 걸어가도록 주님이 도와주옵소서.
늘 내 안에서 환하게 웃으시며 사랑을 주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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