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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희담
   영적 소확행(小確幸) (마13:16-17)


  “네 잎 클로버 찾으려고 꽃 수풀 잔디에서 해 가는 줄 몰랐네/ 당신에게 드리고픈 네 잎 클로버, 사랑의 선물/ 희망의 푸른 꿈, 당신의 행운을, 당신의 충성을 바치려고 하는 맘/ 네 잎 클로버 찾으려고 헤매는 마음, 네 잎 클로버.”

  <네 잎 클로버>라고 하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꽃 수풀 잔디에서 해 가는 줄 모르고 찾아 헤맨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이런 네 잎 클로버를 선물 받은 사람은 정말 마음이 흐뭇할 것입니다.

  네 잎 클로버가 행운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애써본 경험을 대부분 갖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네 잎 클로버를 찾는 사이에 거들떠보지도 않는 세 잎 클로버, 그것의 꽃말이 ‘행복’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애쓰는 것은, 주변에 널린 행복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특별한 행운만을 찾는 거로 볼 수 있습니다.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는 행위가 잘못된 것은 전혀 아닙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주변에 널린 행복을 보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한 행운을 찾을 겁니다. 그리고 그 특별한 행운을 통해 결국은 행복해지려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은 행복이 이미 지금 주변에 널려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행복이 주변에 널려있다는 말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삶이 몹시 고단한 사람이 그 말을 들으면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인생은 고해’라는 말에는 쉽게 수긍이 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변에 행복이 널려있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행복을 볼 수 있는 눈을 구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시간에 갑돌이는 인생은 악하고 추한 거로 생각하고, 갑순이는 인생은 아름다운 거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부정적인 일과 긍정적인 일에 대한 감정의 강도(强度)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의상 이를 수치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부정적인 일에 대한 수치를 –로 표시하고, 긍정적인 일에 대한 수치를 +로 표시했습니다. 그래서 A라는 부정적 일에 대해 갑돌이는 –10의 강도로 지각하는데, 갑순이는 –1의 강도로 지각합니다. 그리고 B라는 긍정적인 일에 대해 갑돌이는 +1의 강도로 지각하는데, 갑순이는 +10의 강도로 지각합니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갑돌이에게는 부정적인 일의 범위가 아주 넓고, 갑순이에게는 긍정적인 일의 범위가 아주 넓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가 작동합니다. 첫째는 부정적인 일과 긍정적인 일에 대한 감정의 강도가 두 사람이 큰 차이를 지니는 겁니다. 둘째는 갑돌이는 부정적인 일의 범위가 아주 넓고, 갑순이는 긍정적인 일의 범위가 아주 넓은 겁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작동하여 두 사람이 동일한 조건에서 하루를 지냈을 때, 갑돌이의 기분은 –195가 되고 갑순이의 기분은 +195가 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는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하지만 갑돌이는 불행감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갑순이는 행복감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거의 매일 그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앞에서 세 잎 클로버처럼 행복이 지금 주변에 널려있는데, 그 행복을 보는 눈을 구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갑돌이는 그 행복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닫힌 사람이고, 갑순이는 그 행복을 보는 눈이 활짝 열린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갑순이는 누군가의 친절한 말 한마디, 파란 하늘, 새소리, 예쁜 꽃, 시원한 바람, ‘오늘 좋은 일이 있을 거예요’라는 말 등 이 모든 것을 만날 때마다 긍정적인 일로 지각한다고 했습니다. 또 “It’s good”이라고 말할 때마다 긍정적인 일을 만난 셈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긍정적인 일을 +10의 강도로 지각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갑순이처럼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를 위해 제가 평소에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누군가한테 친절한 말을 들으면 “10점”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길을 걸어가다 새소리를 들으면 역시 “10점”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예쁜 꽃을 보면 역시 “10점”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오늘 좋은 일이 있을 거예요’라는 말을 보게 되면 역시 “10점”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좋은 글을 보게 되면 역시 “10점”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어떤 일로든 감사한 마음이 들면 역시 “10점”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혹은 어떤 상황에서든 “It’s good”이라고 말할 때마다 역시 10점을 보태는 겁니다.

  “It’s good”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자기 마음에 드는 상황은 물론이지만, 퍽 거칠어 보이는 상황이라도 “It’s good”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우선 “It’s ok”(괜찮아)라고 말한 후에 “It’s good”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여기서 good의 뜻은 좋다, 선하다, 아름답다, 사랑스럽다, 유익하다 등의 뜻을 모두 지닙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뜻대로 일어났으니, 혹은 하늘이 차려준 밥상이니, 그것에 대해 그런 포괄적 의미를 지닌 good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또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It’s good”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을 느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It’s good”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10점을 보태는 겁니다.

  한편 양궁 시합에서 과녁의 한 가운데를 맞추면 10점을 얻게 됩니다. 10점은 만점입니다. 긍정적인 일을 만날 때마다 과녁의 한 가운데를 맞췄다는 기분으로 “10점”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양궁 선수가 10점을 맞추면 심판은 영어로 “ten”이라고 말합니다. 저도 “10점”이라고 말하는 대신 영어로 “ten”이라고 말합니다. ‘10점’이라는 말보다 ‘ten’이라는 말의 어감이 더 좋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마음에 안 드는 일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1점”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하루에 그런 일을 몇 개나 만날 수 있을까요? 최대로 5개를 만난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합이 –5입니다. 그러나 ten은 정신만 차리고 있으면 하루에 20개를 충분히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날은 +195로 마감하게 됩니다. 곧 행복감으로 하루를 지내게 됩니다.

  부정적인 일은 제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1점을 주는 겁니다. 그러면 실제로 그 일은 –1만큼의 영향만 내게 미칩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일은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10점을 줍니다. 그러면 실제로 그 일은 +10만큼의 영향을 내게 미칩니다. 그렇게 점수를 주겠다고 결정하는 겁니다. 한편 우리는 모두 엄청난 마음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결정권을 주셨고, 또한 엄청난 마음의 힘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정한 대로 점수를 주면 마음의 힘이 작동하여, 매일 평균 +195의 기분으로 하루를 마감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 점수의 기분으로 하루를 마감하거나, 잘해야 +20을 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195의 기분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것은 굉장한 일입니다. 갑돌이는 부정적인 일에 –10을 주고 긍정적인 일에 +1을 주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갑순이처럼 결정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입니다. 내가 결정권을 가진다는 것, 그리고 결정한 대로 점수를 주면 내 마음의 힘이 작동하여 현실이 된다는 것, 이 사실을 여러분이 믿으시기 바랍니다.

  ‘소확행(小確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입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신의 수필집에서 그 말을 처음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의 기분을 소확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정도의 일로는 행복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확행을 위해서는 실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긍정적인 일에 +10을 주는 결정은 소확행을 위한 매우 좋은 방법이 됩니다.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으며 느끼는 행복은 작은 행복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으며 “ten”이라고 말하며 10점을 줍니다. 그리하여 만점짜리 행복 곧 확실한 행복이 됩니다. 그런데 만약 너무 기쁜 일이라서 10점만 주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때는 10점을 두 번 주면 됩니다. “ten, ten” 하는 겁니다. 내가 그렇게 결정하면 됩니다.

  여기서 좀 더 깊이 들어가겠습니다. 영적인 차원에서 볼 때 하나님은 내가 보는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예컨대 새소리를 들으며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혹은 새소리에서 경쾌함을 지각하며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새소리 안에 계신 하나님을 봅니다. 그러면 경쾌함도 덩달아 지각됩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It’s good”이라고 말하고 10점을 줍니다. 그러니까 새소리에서 단순히 경쾌함을 지각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새소리 안에 계신 하나님을 보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후자의 길을 걸으려고 합니다.

  소확행의 실력이 있으면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그 안에서 하나님을 느낍니다. 그러면 갓 구운 빵을 먹을 때의 기분 좋음도 덩달아 지각됩니다. 그래서 행복감을 느낍니다. 따라는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은 일반적인 소확행의 행복감보다 더 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을 ‘영적 소확행’이라고 표현해 봅니다.  

  본문을 보십시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싶어 하였으나 보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희의 눈은 지금 보고 있으니, 복이 있다고 합니다. 제자들이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보는 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곧 모든 것 안에서 하나님이 계심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영적 소확행을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적 소확행을 누리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하다고 말씀하신 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좋은 일이 있을 거예요”라는 말의 의미를 전에 설명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좋은 일이 한 개가 있을 거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말을 약간 바꿔 보았습니다. “오늘 좋은 일이 가득할 거예요.” 영적 소확행으로 가득할 거라는 뜻입니다. ten을 외칠 일이 아주 많을 거라는 뜻입니다. 이 말이 더 낫지 않습니까?

  부정적인 일이나 긍정적인 일을 만날 때마다 점수를 매기는 습관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점수는 두 종류밖에 없습니다. -1과 +10. 그렇게 결정하면 됩니다. 관건은 잊지 않는 겁니다. 저도 어떤 날은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50 정도밖에 안 되는 날이 있습니다. 잊지 않게 해달라고 주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여러분이 ten을 외치는 횟수를 점점 늘려가려는 강한 용의를 내기 바랍니다. 영적 소확행이 습관이 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매일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주님,
우리는 종종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실제로 하루에 오만 가지 이상의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 중 90% 이상이 부정적이거나 잡념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그래서 많은 사람이 불행감으로 살아가나 봅니다.
부정적 생각은 부정적 현실이 되는 것이 우주의 법칙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삶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곧 부정적인 일에는 –1점을, 긍정적인 일에는 +10점을 주는 겁니다.
또한 영적 소확행의 길을 걸어가려고 합니다.
그런 결정 곧 긍정적 생각이 행복한 현실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 길 잘 걸어가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늘 내 안에서 환하게 웃으시며 나를 사랑하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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