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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의 대명사라고 하면 누구를 꼽을까요? 류현진 같은 선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야구선수인 초등학생이 있는데 그 아이의 이름은 김갑돌입니다. 그 아이에게 “하나님이 너를 장차 류현진과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게 해 주시기를 빈다.”고 축복한다면, 그것은 그 아이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김갑돌에게 이렇게 축복하는 것은 어떨까요? “장차 사람들이 야구선수를 축복할 때 ‘하나님이 너를 장차 김갑돌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게 해 주시기를 빈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앞의 것은 쉽게 이해되는데 뒤의 것을 금방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해를 위해 다시 한번 뒤의 것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장차 사람들이 야구선수를 축복할 때 ‘하나님이 너를 장차 김갑돌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게 해 주시기를 빈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풀어서 보자면 장차 사람들이 야구선수에게 이렇게 말하게 될 거라는 겁니다. 곧 하나님이 너를 김갑돌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게 해 주시기를 빈다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앞의 것은 김갑돌이 류현진과 같은 선수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뒤의 것은 김갑돌이 매우 훌륭한 선수이어서 모든 선수의 롤 모델이 된 것을 말합니다. 앞의 것은 김갑돌이 누군가를 롤 모델로 삼는 것이고, 뒤의 것은 김갑돌이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앞의 것은 김갑돌이 아직 훌륭한 선수가 되지 않은 것을 뜻하고, 뒤의 것은 이미 훌륭한 선수가 된 것을 뜻합니다. 그 차이는 엄청난 것이겠지요? 뒤의 것은 매우 인상적인 축복 방식입니다.
야곱이 두 손자를 축복합니다. 그런데 축복 방식이 독특합니다. 방금 말씀드린 이야기에서 뒤의 방식과 비슷합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요셉은 맏아들의 권리를 당연히 맏아들인 므낫세가 부여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관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야곱은 관습을 어기고 둘째 아들인 에브라임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일 거로 생각했기 때문일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요셉은 아버지의 뜻을 따랐을 겁니다.
그런데 지난 시간에 살펴본 대로 에브라임에게 별도로 맏아들의 축복을 하지 않았습니다. 두 손자에게 똑같은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두 손자의 서열은 정해주었지만 부여하는 복은 똑같았습니다.
16절에 이어 20절에도 두 손자에게 똑같은 복을 빌어준 내용이 나옵니다. 그 내용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너희의 이름으로 축복할 것이니, ‘하나님이 너를 에브라임과 같고 므낫세와 같게 하시기를 빈다’고 할 것이다.” 여기서 ‘너희’는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가리키고, 그다음에 나오는 ‘너’는 이스라엘 백성이 축복하는 당사자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이 말은 다음과 같은 뜻입니다. 미래에 이스라엘 백성이 누군가를 축복할 때, 에브라임과 므낫세처럼 큰 복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할 거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의 대명사가 된 것입니다. 최고의 축복을 상징하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이것은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엄청난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니까 미래에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큰 축복을 받게 되고, 그래서 백성이 모두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같은 복을 사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그런 미래가 펼쳐질 거라고 두 손자에게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복을 빌어주는 게 아니라, 복 받는 걸 기정사실로 하는 겁니다. 이는 맨 처음에 말씀드린 김갑돌을 축복할 때 뒤의 방식으로 축복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런 방식으로 축복을 받은 당사자는 물론이려니와, 그 아이들의 아버지인 요셉도 기분이 퍽 좋았을 겁니다.
인생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불확실성입니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인생에는 평균적으로 볼 때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더 많이 일어나는데,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종류의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데, 그 사람들이 그날 아침 잠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지 못했을 겁니다.
몇 달 전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고속도로에서 조현병 환자가 몰던 역주행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예비 신부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가 죽고, 엄마는 한 살 때 아이를 버리고 나갔습니다. 그래서 고모가 아이를 친딸처럼 키워주었습니다. 그런 조건이었으니 예비 신부에게 결혼은 너무도 기대되는 기쁜 일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조현병 환자가 몰던 역주행 화물차에 치여 숨질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확실해 보이던 기쁜 일 대신 재앙이 찾아온 것입니다. 미래란 이런 것입니다. 확실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미래에 기쁜 일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기쁜 일이 일어나기는커녕 큰 불행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쁜 일이 일어나기를 소망하면서도 한편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소망하는 기쁜 일이 일어나는 것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결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금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정말 신날 겁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행복을 바라십니다. 우리가 자신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의 행복을 바라십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제게 말씀하신다고 생각하고 문장을 읽어드리겠습니다. “노희담아, 사람들이 자기 자식에게 이렇게 말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너를 노희담과 같이 복된 인생을 살아가게 해주시기를 빈다.’” 곧 예수님이 노희담의 미래에 벌어질 일을 말씀해 주시는 겁니다. 노희담은 사람들이 자기 자식이 되었으면 하는 축복받은 사람의 롤 모델이 되어 있을 거라고 말입니다. 여러분이 노희담의 자리에 여러분의 이름을 넣어 그 문장을 읽어보십시오. “000야, 사람들이 자기 자식에게 이렇게 말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너를 000와 같이 복된 인생을 살아가게 해주시기를 빈다.’” 축복받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의 롤 모델이 되어 있는 여러분 자신을 상상해 보십시오.
에브라임과 므넷세가 할아버지 야곱한테서 들은 그 말을 우리는 예수님한테서 듣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복된 미래가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모르면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게 됩니다. 그래서 우선 그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달리 말하자면 영의 귀로 그 말씀을 수시로 듣는 것입니다.
둘째는 예수님의 그 말씀을 믿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아도 믿지 않으면 소용없게 됩니다.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나겠느냐고 생각하면 그 말씀은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을 믿기로 결정해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눈먼 사람 둘이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라고 소리치며 예수님의 뒤를 따라왔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반응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다 어떤 집 안으로 들어가셨는데 그들은 거기까지 따라 들어왔습니다. 비로소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내가 너희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다고 믿느냐?”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믿음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습니다.
눈먼 사람들의 이런 적극적 믿음이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그 믿음은 자신의 미래가 복되게 펼쳐지는 것이 결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금 아는 일이 됩니다. 미래의 자기 운명을 미리 아는 일이 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예수님의 말씀이 현실이 되어 펼쳐지게 됩니다.
그런데 미래에 대해 걱정하거나 두려움을 느끼면 복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걱정하거나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복된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거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걱정과 두려움은 미래가 복되지 않을 거라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역시 그 믿음대로 복된 미래는 오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말씀에 대한 적극적 믿음을 가진다면, 우리는 미래에 큰 복을 받을 것이 결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 앎이 확고하다면 우리에게 미래가 어떻게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겠습니까? 가슴에 밝은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눈앞의 어떤 궂은일이 무슨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예수님 말씀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미래의 복된 운명을 미리 알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미래는 예수님의 손에 내맡기고 현재를 기쁨과 평화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미래는 현재의 확장이기 때문에, 기쁨과 평화로 살아가다 보면 복된 미래는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될 터입니다. ❉
주님,
심은 대로 거두게 되는 원리는 믿음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곧 믿는 대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된다고 믿으면 되는 결과로 나타나고
안 된다고 믿으면 안 되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 믿음은 의식 차원의 믿음이 아니라 무의식 차원의 믿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의식 차원에서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하여
복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그른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복된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바른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간절히 요청합니다.
그리고 틈나는 대로 반복하여 복된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고 확언하려 합니다.
예수님의 도움과 우리의 꾸준한 노력으로
바른 믿음이 점점 자라나기를 열망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복된 미래를 기쁨으로 만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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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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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