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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담

감사의 달인 (살전5:18)

    지난 시간에 EFT의 <선택확언>과 <의문확언>을 습관화하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것은 행복을 위한 습관이 되어 행복을 끌어온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또 하나의 습관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감사습관>입니다. 우선 어떤 분이 쓴 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제가 문장을 조금 다듬었습니다.

    우선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대로 무조건 감사거리를 타이핑합니다. 종이에다 연필로 써도 됩니다. 절대로 생각을 깊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컨대 “컴퓨터가 있어 감사합니다. 타자를 칠 수 있는 손가락이 있어 감사합니다. (손가락을 잠깐 보니 지문이 보입니다.) 손가락에 지문이 있어 감사합니다. 타이핑이 가능한 키보드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라고 적습니다. 계속 하다 보면 감사거리가 가지를 치기 시작합니다. 미친 듯이 타이핑이 이어지면서, 마음에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나의 삶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채워져 있고 보호받고 있고 풍족한지, 거의 20년 수양하고 득도한 스님 수준이 됩니다. 감사가 극에 치달으면 “이렇게 감사하니 감사합니다. 무조건 감사합니다.” 라고 적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하는 거야 누가 못하겠습니까? 문제는 총알이 난무하는 실생활에서입니다.

    오늘 3시간 정도 고속도로 운전을 했습니다. 잘 나가던 도로가 갑자기 막히기 시작하더군요. 거의 정지 수준이 10여분, 날은 덥고 빨리는 가야 되겠고, 슬슬 짜증이 올라왔습니다. 우선 이렇게 했습니다. “저에게 짜증이 나는 감정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날이 더워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에어컨이 나오는 좋은 차가 있어 힘들지 않게 기다려서 감사합니다.” 또다시 감사가 가지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대로 말을 하였습니다. “도로에 이렇게 많은 차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니 다른 차들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저에게 두 눈이 있어 감사합니다. 사무실에서 팍팍하지 않고, 이렇게 밖에 나와 있어 감사합니다.” 이러다가 제게 짜릿한 깨달음이 하나 다가옵니다. “아, 길이 막힘으로 인해 뻥뻥 뚫린 도로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에는 몰랐던 뻥뻥 잘 나가는 고속도로의 소중함을 깨달은 겁니다. 그런데 10초 후에 도로가 풀리더군요. 정말 감사의 위력은 감사해 본 사람만이 누리게 됩니다.

    예를 더 들겠습니다. 마누라가 잔소리를 합니다. 짜증이 납니다. 평소 같으면 피하거나, 버럭 화를 내거나, 마누라의 잔소리를 꼬투리 잡아 나도 잔소리를 하거나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감사해 봅니다. “어쨌든 저 잔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제게 있어 감사합니다. 아직 결혼 못한 사람도 많은데, 그래도 결혼해서 감사합니다.” 순간 부인이 남편 싫다고 집 나가서 애들이 완전 엉망인 내용을 어제 TV에서 본 게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그래도 우리 마누라는 큰 병이 있어 누운 것도 아니고, 가출한 것도 아니라서, 내가 직접 아이들 다 안 돌봐도 되니 얼마나 감사한가?” 라고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자 마누라가 누그러들기 시작합니다. 마누라 앞에서 이렇게 들리게 해 보세요. 마누라가 잔소리하다가 감동해서 멈출 겁니다.

    한편 무조건 감사를 반복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제가 믿음으로 감사하면서 구한 것을 기특하게 여기신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그 확신으로 구하는 것을 이미 받은 것처럼 여기며 감사를 반복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신기했습니다.

    오늘 밤 1시에 저희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왔습니다. 이 시간엔 좋은 자리는커녕 빈자리가 없습니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좋은 자리 주셔서 감사합니다.”를 되뇌입니다. 아, 근데 진짜 자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믿는 마음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를 반복합니다. 바로 그때 갑자기 바로 앞에서 차 한 대가 자리를 내놓고 나갑니다! 새벽 1시에 말이죠.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겠지만 저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에 몰던 세피아 97년식(노후되었음)에 대해 감사를 해 보기 시작하다가, 감사의 전율을 처음 느낀 이후 6개월만에 마음에 그리고 있었던 뉴카렌스 신차 뽑았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요즈음 저 혼자 읊조리는 말이 하나 생겼습니다. “여기가 천국인가요?”

    성경은 말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입니다. 곧 언제나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그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감사란 선물을 받았을 때, 예상치 않은 좋은 일을 만났을 때, 자신이 원하던 바가 이뤄졌을 때, 등의 경우에 하게 되는 것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합니까? 선물은 생일날을 비롯하여 1년에 두어 차례 받게 되고, 예상치 않은 좋은 일은 드물게 나타나고, 자신이 원하는 바가 이뤄지는 일 역시 드물게 일어납니다. 이러한 현실을 살아가는데 어떻게 언제나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저 그런 마음 자세로 살라는 뜻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에 소개한 사람의 이야기를 보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고속도로에서 길이 막혀 짜증이 날 판인데 감사하고, 마누라가 바가지를 긁는데 감사하고, 한밤중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는데 감사하고, 10년이 넘은 노후한 차를 몰고 다니며 감사하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 사람은 성자나 도인이 아닙니다. 우리와 비슷한 평범한 사람입니다. 다만 무조건 감사하자는 의지만이 우리와 다릅니다.

    지난 주일에 이은정집사님이 감사에 대한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중에 숨을 쉬는 일에 대해 감사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하더라도 숨은 쉽니다. 악몽을 꾸는 순간에도 숨은 쉽니다. 숨을 쉬지 못하면 금방 죽을 텐데, 그렇게 숨을 쉬어 살아 있으니 분명 감사한 일입니다. 숨을 쉬는 일이 감사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야말로 언제나 어떤 일을 만나도 숨을 쉬는 것만으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곧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일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습관입니다. 우리에게 짜증내는 습관, 원망하는 습관, 두려워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여러분, 짜증이나 원망이나 두려움 등이 습관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그런 습관에 우리가 푸욱 빠져 있기 때문에 범사에 감사하는 일이 불가능해 보이는 겁니다. 그런가 하면 감사도 습관입니다. 짜증, 원망, 두려움 등의 습관을 감사의 습관으로 바꾸면 됩니다.

    여러분, 숨을 쉬는 것을 알아차리고 숨 쉴 때마다 감사하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또한 앞의 이야기처럼 시간을 내어 감사거리를 찾아내는 작업을 수시로 해 보십시오. 그 사람처럼 우리도 감사거리를 무수히 찾아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고속도로에서 길이 막혔을 때도 그 사람처럼 우리도 감사거리를 찾아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마누라가 바가지를 긁을 때도 감사거리를 찾아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숨을 쉬는 것에 대해 감사를 느낄 수 있다면, 모든 상황에서 감사거리를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맞는 상황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긍정적 상황, 평범한 상황, 그리고 부정적 상황입니다. 긍정적 상황에서 감사하는 일은 쉽습니다. 이제 평범한 상황에서도 감사거리를 찾아내고, 더 나아가 부정적 상황에서도 감사거리를 찾아내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좋겠습니다. 마침내 <감사의 달인>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의 달인은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라도 되겠다는 의도를 세우면, 그리고 틈틈이 연습을 하여 습관이 되면 가능한 것입니다.

    앞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처지에서도 감사하면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마누라가 바가지 긁는 일을 중지하게 되고, 주차장에서 빈자리가 나타나고, 헌차를 새차로 바꿀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감사와 더불어 또 한 가지 요소가 첨가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마음에 그리는 일입니다. 믿음을 갖고서 말이죠.

    이에 대해서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에 의심하지 않고 말한 대로 될 것을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막11:23b-24)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EFT의 <의문확언>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나는 점점 건강해지는 거지?” 라고 반복하여 말할 때, 거기에 건강해진다는 믿음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감사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데, 감사와 믿음이 함께 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틈나는 대로 자신의 수호천사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십시오. 그러면 수호천사로부터 더 많은 선물을 받는 신기하고 신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전에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일어났다고 생각하라 하였습니다. 원치 않은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일어났다고 생각하며 그 일과 다투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는 거기서 감사거리를 찾아내는 겁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감사거리를 찾아내는 일은 쉽습니다. 습관이 되면 감사거리들이 술술 떠오르게 됩니다. 곧 절대긍정, 절대수용, 절대감사로 살아가는 겁니다.

    또한 감사에 에너지를 쏟는 것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데 아주 좋은 길이 됩니다. 감사거리들을 찾아내려면 과거나 미래를 배회해서는 안 되고, 지금 현재에 집중해야 가능합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일의 중요성에 비춰볼 때, 순간순간 감사거리를 찾아내는 일은 더더욱 가치 있는 일이 됩니다.

    여러분이 범사에 감사하는 습관을 길러, 늘 평화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감사에 믿음을 덧붙여 소원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한 분도 남김없이 여러분 모두가 <감사의 달인>으로서 복된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모두 <감사의 달인>으로 살아가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


이희숙	모든 것들이 다 감사입니다. 아멘	2009/04/26
백종철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날마다 기억하지못하고 삶에도 불구하고 오늘 분량의 은혜를 또 예비하시는 주님..감사하고 또 감사를 드립니다..나같은 죄인 살리신 주님께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2009/04/26
백종철	주님 우리가 이세상에 살아가는데 얼마나 주님께 감사할것 많은지요 그러나 감사 보다는 불평을 더 많이 하며 산것 용서 하시고 이제부터는 감사가 넘치게 하옵소서	2009/04/26
백종철	믿음의 눈을 들어 감사와 찬양으로 사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09/04/26
김지하	절대긍정,,,,,,,절대수용,,,,,,,,,, 절대감사.,,,,,,,,,,,,, 늘~~~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