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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고방식을 크게 고정적 사고방식과 발전적 사고방식으로 나눕니다. 고정적 사고방식은 닫힌 사고방식이고, 발전적 사고방식은 열린 사고방식입니다. 그러므로 고정적 사고방식은 경직되고 편협한 사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전적 사고방식은 유연한 사고를 통해 성장을 거듭해나갈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팀은 부모와 아이 73쌍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였습니다. 거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의 실패에 대한 부모의 반응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었습니다. 부모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주눅이 들고 이를 극복하기 어려워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좌절감에 빠지는 것이었습니다.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은 꾸짖고 비난하고 더 나아가 벌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부모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실패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였습니다.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은 격려하고 배움의 기회로 삼으면 된다고 다독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달리 말해서 부모가 실패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고정적 사고방식을 가질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실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발전적 사고방식을 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연구를 일반화하여 생각해 보면, 누군가 부정적 행동을 하였을 때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 반응은 비난이나 정죄 등으로 반응하는 것이고, 긍정적 반응은 이해나 관용 등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격의 형태로 반응할 수도 있고, 사랑의 형태로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정적 행동을 하였을 때 언제나 긍정적으로 반응하십니다. 곧 언제나 사랑으로 반응하십니다. 오늘 그 문제에 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것은 크게 보아서 두 가지입니다. 곧 공격과 사랑입니다. 공격을 줄 때도 있고, 사랑을 줄 때도 있습니다. 타인에게 주는 공격의 형태에는 폭력, 폭언, 판단, 비난, 정죄, 미움, 속임, 차별, 무시 등 아주 다양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형태에는 이해, 용서, 지지, 도움, 친절, 위로, 감사, 축복 등이 있습니다.
한편 주는 대로 받게 되어 있습니다. 공격을 주면 공격을 받고, 사랑을 주면 사랑을 받는 겁니다. 지난 시간에 타인에게 공격을 주는 것이 두 가지로 이어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첫째로 언젠가 자기도 공격받게 되고, 둘째로 죄책감으로 말미암은 자기 처벌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중으로 고통을 겪게 됩니다. 곧 타인이 쏜 화살을 맞은 고통과 자기가 자기에게 쏜 화살을 맞은 고통, 이 두 종류의 고통을 함께 겪는 겁니다. 따라서 타인에게 주는 공격은 줄여나가고, 대신 사랑과 축복을 늘려 가는 것이 행복을 위한 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여기서 좀 더 깊이 내려가 보겠습니다. 타인을 공격하면 죄책감을 갖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죄책감이란 죄를 지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감정입니다. 곧 타인 공격을 죄를 지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그저 실수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다. 여러분, 죄와 실수의 차이를 아시겠습니까? 쉽게 말해서 죄가 몹시 나쁜 거라고 한다면, 실수는 살짝 안 좋은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하지만, 실수했을 때는 벌이 필요 없습니다.
사실 죄라는 개념은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 사전에는 죄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벌을 내리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실 뿐입니다. 흔히 말하는 ‘사랑의 매, 혹은 사랑의 벌’이라는 개념은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과 벌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곧 사랑의 벌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불가능한 일을 하지 않으십니다. 벌 없이 사랑만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우리가 실수했을 때도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실수했을 때도 하나님은 여전히 미소로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다만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기를 바라시며 기회를 주십니다. 끝없이 기회를 주십니다. 이 사실을 여러분이 잘 이해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에서 아이가 실패했을 때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부모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부모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아이의 실패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부모의 모습은, 우리가 타인을 공격했을 때 죄를 지은 것이 아닌 실수한 거로 생각하시고 계속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타인을 공격했을 때 죄지은 일로 보지 않고 실수한 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하여 죄책감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죄책감을 갖지 않게 되면 자기처벌을 통한 자기 공격을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타인을 공격하면 타인으로부터 공격받게 되고, 또한 자기가 자기를 공격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죄책감을 갖지 않으면 타인한테서 공격은 받게 되겠지만, 자기한테서 공격을 받지는 않게 됩니다. 자기한테서 공격을 받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한결 나아지게 됩니다.
내가 타인을 공격했을 때 그것을 죄지은 일로 보지 않듯이, 타인이 다른 타인이나 나를 공격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타인을 공격하게 되는 것은 타인이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타인이 죄를 지은 게 아니라 그저 실수한 거로 보게 되면, 공격하지 않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공격 대신 사랑하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이상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내가 타인을 공격했을 때나 타인이 다른 타인이나 나를 공격했을 때, 그것을 죄지은 일이 아니라 실수한 일로 여기는 겁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우리는 자기 공격이나 타인 공격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이제 이 문제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전통적으로 기독교는 인간을 죄인이라고 규정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생각에 익숙합니다. 그렇다면 비기독교인들은 자신을 죄인으로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비기독교인들도 무의식 차원에서 자신을 죄인으로 생각합니다. 기독교인은 의식적 차원과 무의식적 차원에서 함께 죄인으로 생각하고, 비기독교인은 무의식적 차원에서만 죄인으로 생각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인간은 무의식 차원에서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늘 다양한 형태로 공격하며 살아가고, 공격하는 일을 죄를 짓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죄인이라는 생각은 부정적 자기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곧 하찮은 존재, 가치 없는 존재, 행복할 자격이 없는 존재 등의 자기 이미지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런 자기 이미지는 모두 무의식에 새겨져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부정적 자기 이미지로 살아가니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누릴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죄라는 개념을 인간이 만들었듯이, 그것에서 비롯된 죄인이라는 생각도 인간의 생각일 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전에는 죄라는 개념이 없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대신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하십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를 언제나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하십니다. 우리가 공격을 일삼으며 살아도 그것을 죄가 아닌 실수로 여기시며, 변함없는 사랑을 한결같은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주십니다. 그 사실을 명확히 알고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신앙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죄인이라는 인간이 만든 생각을 선택하면, 자신을 하찮은 존재요, 가치 없는 존재요, 행복할 자격이 없는 존재 등으로 여기며 인생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을 선택하면, 자신을 사랑스러운 존재요, 가치 있는 존재요, 행복할 자격이 차고 넘치는 존재 등으로 여기며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가 믿는 대로 경험하게 되어 있으니, 자기가 믿는 자기 이미지에 걸맞은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어느 아리따운 아가씨가 성형수술을 받고 싶다고 의사를 찾아왔습니다. 코가 뭉툭하고, 턱이 사각이고, 광대뼈가 튀어나왔고, 몸무게도 너무 많이 나간다고 말하며, 이것들을 완전히 뜯어고치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의사가 보기에는 수술할만한 요소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아주 미인이었다는 겁니다. 그 아가씨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열다섯 살 때부터였다고 합니다. 자기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놓았는데, 대여섯 명이 댓글에 ‘넌 수술해도 안 된다’라는 말과 함께 심한 욕설을 써놓았답니다. 아마도 시기심 때문이었겠죠. 그때부터 자기 얼굴이 못생겼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거울을 보는 것조차 싫어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우울증과 함께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신체 이형 장애’라고 부릅니다. 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다소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사람이 가지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불만족이 도를 넘는 겁니다. 그리하여 작은 결점을 과장하여 부각하고 심한 불행감을 느끼는 겁니다. 결국 정상적 사회생활을 하기 어렵게 되는 것을 ‘신체 이형 장애’라고 부릅니다.
성형외과 의사인 맥스웰 몰츠는 수많은 상담과 수술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절실한 것은 외모를 뜯어고치는 외과적 수술보다, 부정적인 신념으로 왜곡된 내면의 자기 이미지를 바꾸어 주는 거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그는 ‘마음의 성형수술’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처럼 자기 이미지는 인생의 내용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심리학 차원에서 제법 건강한 자기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더 깊은 무의식에서는 죄인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부정적 자기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를 죄인이라고 생각해도 심리학 차원에서는 제법 건강한 자기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생각하는 자기 이미지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것입니다.
죄인이라는 인간이 만든 생각을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꾸는 일은, 일반 심리학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 일이 가능하려면 반드시 예수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전통적으로 기독교는 인간이 죄인인데,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고 말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의 죄가 깨끗이 지워졌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죄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독교에서 내놓은 처방입니다. 하지만 이는 내가 용변이 마려운데 예수님이 용변을 보심으로 말미암아, 나의 용변 마려운 문제가 깨끗이 해결됐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처방은 전통적인 기독교가 가진 교리입니다. 하지만 교리는 교리일 뿐 진리는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처럼 우리를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이라는 인간이 만든 생각을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꾸는 일을 도와주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참 구원을 주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어디서 이런 말을 읽었습니다. “All that matter is how you see yourself.” ‘모든 문제는 당신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에 달려 있다’라는 뜻입니다. 저는 그 말을 ‘자신을 죄인이라고 보는가 사랑스러운 존재로 보는가에 인생의 모든 문제가 달려 있다’라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하며 수시로 “나는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이다.”라고 확언하시기 바랍니다. 그 연장선에서 “나는 사랑스러운 존재요, 가치 있는 존재요, 행복할 자격이 차고 넘치는 존재다.”라고 확언하시기 바랍니다. 그 확언을 반복하는 일은 마음의 성형수술을 최고의 의사이신 예수님께 내맡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타인을 향해 “당신은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입니다.”라고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앞의 말은 자기 사랑이고, 뒤의 말은 타인 사랑입니다. 이러한 자기 사랑과 타인 사랑이 꾸준히 반복될 때 우리는 날로 행복해질 것입니다. ❉
주님,
많은 사람이 성형수술을 받아보았거나 혹은 받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성형수술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겠지만
성형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이 반드시 받아야 할 성형수술이 있으니
그것은 마음의 성형수술입니다.
곧 무의식 깊은 곳에 새겨져 있는
자신이 죄인이라고 하는 사람이 만든 생각을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하는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꾸는 수술입니다.
그 수술을 집도해줄 수 있는 분은 예수님뿐입니다.
하늘 아래 최고의 의사이신 예수님께 그 마음의 성형수술을 내맡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인도로 그 수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시로 “나는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이다.”
“나는 사랑스러운 존재요, 가치 있는 존재요, 행복할 자격이 차고 넘치는 존재다.”라고 확언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타인을 향해서는 “당신은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입니다.”라고 축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자기 공격과 타인 공격은 차츰 줄어들고
자기 사랑과 타인 사랑은 차츰 늘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자신의 믿음대로 날로 행복해지는 여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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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9/39 
노희담
